다낭 여행을 해야 하는 이유|왜 사람들은 다낭을 찾을까?
다낭을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계속 찾을까요?
다낭 여행을 여러 차례하다 보니, 사람들이 계속 이 도시를 찾게 되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다낭은 여행하기가 참 편한 도시입니다.
그리고 할 것도 많은 재미있는 도시입니다.
리조트에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쉬어가는 시간을 가질 수도 있고, 아침부터 관광지를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새로운 풍경을 즐겨도 됩니다. 바다 앞 고층 호텔에서 호캉스를 즐길 수도 있고, 안트엉 골목 안 작은 숙소에 머물며 현지 생활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부모님을 모시고 가도, 아이와 같이 가도, 친구들과 가도 각자 만족할 만한 여행을 만들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좋은 건, 이렇게 다른 여행을 한 도시 안에서 모두 즐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사람들이 다낭을 한 번 다녀온 뒤 또 찾게 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1. 공항을 나오면 바로 여행이 시작됩니다
해외여행에서 은근히 사람을 지치게 만드는 게 공항에서 숙소까지 이동하는 시간입니다.
몇 시간 비행기를 타고 도착해서 입국심사를 하고, 캐리어까지 찾았습니다.
“이제 호텔 가서 좀 쉬었으면” 하는데, 공항에서 다시 한 시간 가까이 목적지로 이동해야 한다면 여행 첫날부터 힘이 빠집니다.
다낭은 이렇게 지치게 하지 않는 도시입니다.
다낭국제공항은 시내와 아주 가깝습니다. 목적지와 교통 상황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주요 시내 지역까지 차로 약 10~15분 정도면 이동할 수 있습니다. 공항이 도심에서 약 3km 정도 떨어져 있어 새벽에 도착하는 일정에도 숙소까지 이동시간이 짧습니다.
부모님이나 아이를 데리고 여행할 때는 이 짧은 이동시간이 더욱 고맙게 느껴집니다.
긴 비행 끝에 또 다른 이동을 시작하는 게 아니라,
공항문을 나서는 순간부터 여행이 시작되는 느낌.
다낭 여행의 첫 번째 장점은 여기서부터 시작합니다.

2. 나만의 여행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제가 다낭 여행을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다낭에서는 여행의 방향을 내 마음대로 만들 수 있습니다.
며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고 싶다면 논누억 비치 쪽 리조트가 좋습니다.
넓은 인피니티 수영장에서 여유를 즐기고, 바로 앞 프라이빗 비치를 거닐고, 리조트 안에서 식사와 마사지를 즐겨도 하루가 금방 갑니다.
도시와 바다를 함께 즐기고 싶다면 미케비치 앞 고층 호텔이 잘 맞습니다. 아침에는 바다를 걷고, 낮에는 관광을 다니며, 저녁에는 식당이나 카페를 찾아 식도락 여행을 즐기면 됩니다.
조금 더 여행자처럼 지내고 싶다면 안트엉도 있습니다.
가성비 좋은 아담한 호텔이나 아파트형 숙소에서 지내며, 슬리퍼 신고 편하게 나와 골목마다 있는 맛집과 마사지숍을 즐기고 예쁜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미케비치까지 걸어갈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도시에서 조금 떨어져 느리게 가는 시간을 즐기고 싶다면 호이안 쪽에 숙소를 잡아도 됩니다.
한낮의 여유로운 올드타운과 저녁의 아름다운 등불 거리를 모두 천천히 즐길 수 있으니까요.
같은 다낭 여행인데 숙소 하나만 바꿔도 여행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여행자가 다낭에 맞춰야 하는 게 아니라,
다낭을 내 여행 취향에 맞출 수 있다는 것.
저는 이게 다낭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숙소 지역별 분위기가 궁금하다면 다낭 숙소 위치 추천 글에서 한시장·미케비치·안트엉·논누억 등을 따로 비교해 두었습니다.

3. 돌아볼 수 있는 관광지가 많습니다
다낭 여행이라고 하면 먼저 미케비치를 떠올리지만, 막상 일정을 짜려고 살펴보면 가볼 만한 관광지가 꽤 많습니다.
영흥사에 올라 거대한 해수관음상을 보고, 길게 펼쳐진 미케비치를 내려다보는 전망도 즐길 수 있습니다. 오행산에서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산 중턱까지 올라가 빛이 쏟아져 들어오는 동굴 속 사원도 만날 수 있습니다.
바나힐에서는 유명한 손 모양의 골든브리지에서 사진을 찍고, 유럽풍 마을과 테마파크를 하루 종일 즐길 수 있습니다. 또 안방비치를 거쳐 호이안에서 저녁까지 보내는 일정도 여유롭고 아름답습니다.
역사에 관심이 있다면 참박물관을 볼 수 있고, 여행 범위를 조금 넓히면 후에에서 베트남 왕조의 황궁과 왕릉도 둘러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낭 여행을 처음 계획할 때는 오히려 이런 고민을 하게 됩니다.
“여길 넣을까, 저길 넣을까?”
갈 데가 없어서 억지로 일정을 채우는 곳이 아니라, 가고 싶은 곳을 다 가려면 며칠의 일정이 부족해지는 곳입니다.
오행산과 안방비치, 호이안을 하루에 연결하고 싶다면
다낭에서 호이안 가는 날|오행산·안방비치까지 이어지는 황금동선 글도 같이 보면 좋습니다.
각 장소가 궁금하다면 오행산 가이드, 영흥사 가이드, 안방비치 가이드도 함께 참고해보세요.
4. 아이부터 부모님까지 함께 즐기기 좋습니다
가족여행지를 정할 때 제일 어려운 게 이겁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여행과 부모님께서 만족하시는 여행은 많이 다릅니다.
그런데 다낭 여행은 양쪽이 만족할 만한 일정을 적절히 배치하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호텔이나 리조트 수영장에서 놀기만 해도 좋아합니다. 바나힐에 가면 놀이시설도 있고 사진 찍을 곳도 많습니다.
남호이안 쪽에는 빈원더스(VinWonders)도 있습니다.
놀이시설과 워터월드뿐 아니라 배를 타고 동물을 보는 River Safari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리버사파리를 꽤 추천합니다.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사파리 차량 대신 배를 타고 강을 따라 이동하면서 동물을 보는 방식이라 꽤 색다릅니다.
아이들에게도 오래 기억에 남을 만한 경험입니다.

반대로 부모님은 너무 빡빡하게 관광하지 않고 중간에 마사지나 카페를 넣는 여유로운 일정으로 계획하면 됩니다.
남호이안 쪽에는 골프장도 있어서 일행 중 골프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여행을 또 다른 방식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한 가족 안에서도 원하는 게 다른데, 그걸 한 여행지에서 적당히 맞춰줄 수 있는 곳.
이 점도 다낭이 가족여행지로 사랑받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5. 이동이 쉬우니 자유여행 부담이 적습니다
해외 자유여행을 처음 준비하면 이동이 꽤 걱정됩니다.
택시는 어디서 잡아야 하는지, 요금은 제대로 받는지, 목적지를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지부터 막막할 수 있습니다.
다낭 여행에서는 그랩 하나만 사용할 줄 알아도 이런 부담이 크게 줄어듭니다.
앱에서 목적지를 찍고 차량을 부르면 됩니다.
호출 전에 요금도 표시되고, 목적지도 이미 앱에 입력돼 있으니 기사에게 주소를 설명할 필요도 없습니다.
외국어를 하지 못해도 사용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그리고 한국 택시비에 비해 요금 부담이 적은 편이라, 여행 중 이동이 훨씬 가볍게 느껴집니다.
다낭 여행을 처음 준비한다면 다낭 그랩 사용법 글을 한 번 읽어두면 현지에서 훨씬 편합니다.
여행 인원이 많거나 하루 동안 여러 곳을 다니는 일정이라면 기사 포함 차량을 대절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한국에서 ‘렌트’라고 하면 차만 빌려 직접 운전하는 걸 떠올리지만, 다낭에서는 차량과 기사를 함께 이용하는 방식이 흔합니다.
제가 직접 알아봤을 때는 7인승이나 16인승 차량을 기사님까지 포함해 10시간 이용하는 비용이 한국에서 승용차를 하루 렌트하는 가격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저렴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가족이나 일행이 많다면 그랩 여러 대를 계속 부르는 것보다 이런 방식이 더 편하고 경제적일 수도 있습니다.
직접 운전하지 않아도 되고, 목적지에 내려 관광하고 나면 기사가 다시 태워주는 방식이라 가족여행에서 특히 편합니다.
이동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건 생각보다 여행에서 큰 메리트입니다.
여행 중 이동을 걱정할 시간을, 맛있는 거 뭐 먹을지 고민하는 데 쓰세요.
6. 숙소도 많고, 먹을 것도 너무 많습니다
다낭에서는 숙소를 고르는 것부터 여행이 시작됩니다.
논누억의 리조트에서 제대로 호캉스를 할 수도 있고, 미케비치 앞 오션뷰 호텔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안트엉으로 들어가면 조금 더 저렴한 소형 호텔과 아파트형 숙소도 많습니다.
“나는 잠만 잘 건데 숙소에 돈 많이 쓰기 싫다”는 사람도,
“이번 여행은 숙소가 제일 중요하다”는 사람도,
각자 상황에 맞는 곳을 찾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다낭에는 형태와 가격대가 다른 숙소가 정말 많아, 내 여행 방식에 맞는 숙소를 고르는 재미도 있습니다.
먹는 이야기를 빼놓으면 더 섭섭합니다.
쌀국수, 반미, 베트남 가정식, 해산물은 기본이고 한식, 일식, 양식, 카페까지 정말 많습니다.

여행을 하다 보면 하루 세끼만 먹기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아침 먹고 카페 한번 가고, 점심 먹고 반미 하나 먹고, 저녁 먹은 다음 또 야식 먹고….
조금 과장하면 하루 다섯 끼씩 먹어도 가보고 싶은 식당을 다 못 가는 도시입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다 보니 주문할 때 마음도 조금 편합니다.
“이것도 먹어볼까, 저것도 먹어볼까?”
하고 메뉴를 하나둘 더 시켜도 계획한 여행 예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낭에서 먹는 재미가 큰 이유는 음식값이 싸서만은 아닙니다.
먹어볼 수 있는 선택지가 많고, 새로운 메뉴에 도전할 때 부담이 적다는 것.
이것도 다낭 여행의 큰 장점입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다낭에 가시면 새우도 많이 드셔보세요. 우리나라보다 비교적 부담 없는 가격에 맛있는 새우를 즐길 수 있습니다.

7. 한국인이 여행하기 편한 도시입니다
다낭을 처음 가면 생각보다 한국 사람이 많아서 놀랄 수도 있습니다.
한시장 주변을 걷다 보면 한국어 간판도 쉽게 볼 수 있고,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식당에는 한글 메뉴판이 준비된 곳도 많습니다.
규모가 있는 식당에서는 간단한 한국어가 가능한 직원을 만날 때도 있습니다.
물론 다낭 어디에서나 한국어가 통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래도 하노이나 호치민 같은 다른 베트남 대도시와 비교하면, 한국인 여행객이 많이 찾는 지역에서는 한글 메뉴판이나 기본적인 한국어 응대를 접하기가 훨씬 쉬운 편입니다.
현지 음식이 입에 안 맞는 날에는 한식당을 찾기도 어렵지 않습니다.
부모님이나 아이와 함께 여행하다 보면 이게 꽤 큰 장점이 됩니다.
젊은 친구끼리 여행할 때는 조금 헤매고 다니는 것도 나중에 추억이 될 수 있지만, 가족여행에서는 모두가 편한 게 훨씬 중요할 때가 있으니까요.
8. 같은 예산으로 조금 더 여유롭게 여행할 수 있습니다
다낭이 인기 있는 이유를 이야기하면서 결국 돈 이야기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는 일본 여행도 좋아하고 여러 번 다녀왔습니다.
그래서 일본보다 베트남이 좋다거나, 어느 나라가 더 좋은 여행지라고 말하려는 건 아닙니다.
그런데 같은 여행 예산을 놓고 보면 돈을 쓰는 느낌은 꽤 다릅니다.
일본에서는 숙박비와 교통비, 식비를 생각하면서 하루 예산을 계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낭에서는 그랩을 타고 다니고, 마사지도 받고, 카페에도 들르고, 먹고 싶은 음식도 비교적 마음 편하게 주문할 수 있습니다.
좋은 호텔이나 리조트도 한국이나 일본에서 비슷한 수준의 숙소를 이용할 때보다 훨씬 부담 적은 가격으로 예약할 수 있는 경우가 많고요.
조금 과장해서 표현하면, 같은 예산으로 일본에서는 조금 빠듯하게 움직일 수 있는 여행이 다낭에서는 조금 더 럭셔리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물론 다낭에도 비싼 호텔과 고급 레스토랑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러니까 다낭의 가성비를 단순히 “싸다”라고만 표현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같은 돈으로 내가 해볼 수 있는 것이 많다.
이쪽이 더 정확한 표현 같습니다.

9. 그래서 다낭 여행을 다시 떠나게 됩니다
다낭에는 파리의 에펠탑처럼 “이것 하나 때문에 반드시 가야 한다”고 말할 만한 압도적인 관광지가 없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저는 오히려 그게 다낭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리조트에서 시간이 멈춘 듯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됩니다.
내일은 오행산과 호이안을 하루 종일 바쁘게 돌아다니며 열심히 사진을 찍고,
다음 날에는 늦게 일어나 브런치를 먹고, 마사지도 받고, 카페에서 음악과 커피를 즐기며 맛집을 찾아다니는 하루를 보내도 됩니다.
한 번 다녀와서 다 봤으니 이제는 안 가도 되겠다는 생각보다,
지난번에는 못 갔던 식당이 생각나고,
다음에는 다른 구역의 숙소에서 그 동네를 즐겨보고 싶고,
이번에는 관광을 조금 줄이고 천천히 쉬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그래서 자꾸 다낭을 다시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다낭은 여행자가 도시의 방식에 맞춰 움직여야 하는 곳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여행을 내가 만들어 갈 수 있는 도시입니다.
누군가 저에게 “사람들은 왜 그렇게 다낭을 여러 번 가요?”라고 묻는다면,
저는 아마 이렇게 대답할 것 같습니다.
편해서 한번 가고, 재미있어서 또 가고, 다음에는 또 다른 매력을 찾아 다시 가는 곳.
그게 제가 생각하는 다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