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여행 교통수단|4인승·6인승 그랩, 픽업·렌트(기사 포함) 고르는 법
다낭 여행 교통수단을 고를 때, 시내 이동만 한다면 그랩만 알아도 크게 불편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인원이 4~6명으로 늘어나고, 캐리어가 있거나 부모님과 함께 여행하거나, 호이안처럼 먼 곳까지 움직이기 시작하면 무조건 그랩이 가장 편한 건 아닙니다.
저도 친구들과 3~4명씩 여행할 때는 대부분 그랩을 이용했지만, 가족여행에서는 픽업서비스나 렌트(기사 포함)를 섞어서 이용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다낭에서는 교통수단 하나를 정해놓고 여행 내내 그것만 이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사람 수, 짐, 이동거리, 하루 이동 횟수, 일행이 두 차량으로 나뉘어도 괜찮은지를 보고 그때그때 고르면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 여행에서 어떤 상황에 어떤 방법이 편했는지 기준을 잡아보겠습니다.
1. 차량은 사람 수 + 짐 + 이동시간을 같이 보세요
차량을 고를 때 가장 먼저 봐야 할 건 좌석 숫자만이 아닙니다.
특히 공항에 도착하거나 숙소를 옮길 때처럼 캐리어가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짐까지 싣는 상황이라면 4인승 세단은 여행객 3명에 캐리어 2개 정도로 보는 게 현실적입니다.
물론 캐리어 크기나 차량 종류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6인승이나 7인승 차량도 비슷합니다.
좌석만 보면 여러 명이 탈 수 있지만 사람이 꽉 차면 그만큼 짐을 넣을 공간이 줄어듭니다. 3열까지 모두 사용하면 성인이 오래 앉아 있기에도 불편합니다.
그래서 저는 차량을 고를 때 단순히 “우리가 4명이니까 4인승.” 이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람 수 + 짐 + 이동시간을 같이 봅니다.
10분 타는 좁은 차와 한 시간 타는 좁은 차는 느낌이 완전히 다르니까요.

2. 공항 도착|그랩과 픽업서비스, 이렇게 고르면 됩니다
공항에서 숙소로 이동할 때는 평소 시내 이동보다 차량을 조금 넉넉하게 잡는 게 좋습니다.
처음 공항에 도착할 땐 캐리어 등 짐이 있기 때문에 짐 넣을 공간까지 생각해야 합니다.
2~3명 정도라면 짐이 아주 많지 않은 이상 그랩을 이용해도 충분합니다.
4명부터는 짐을 먼저 봐야 합니다.
저도 친구 4명이 다낭에 도착했을 때 사람만 생각하면 일반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었지만, 각자 캐리어가 있어 6인승 그랩을 호출해 0.5박 숙소까지 이동했습니다.
5~6명에 캐리어까지 있다면 선택지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그랩 두 대로 나누거나, 큰 픽업차량 한 대를 미리 예약하는 겁니다.
가격만 본다면 그랩 두 대가 나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베트남이 처음인 일행이나 일행을 두 차량으로 나누는 게 불안하다면 픽업서비스가 편할 수 있습니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승차 위치를 찾고, 차량번호 두 대를 확인하고, 일행을 나눠 숙소까지 이동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번 제 여행도 성인 6명입니다.
처음에는 그랩 두 대를 생각했지만 베트남이 처음인 일행들이 저와 떨어져 가는 것을 불안해해서, 도착일에는 픽업차량 한 대로 함께 숙소까지 이동할 예정입니다.
정리하면 2~3명은 그랩, 4명+캐리어는 6인승 그랩, 5~6명+짐은 그랩 두 대와 픽업차량을 비교하면 됩니다.
부모님이나 몸이 불편한 분이 계시다면 저는 픽업 쪽에 조금 더 점수를 주겠습니다.
그랩 호출이나 공항 승차 위치가 처음이라면 아래 글도 같이 참고해보세요.

3. 다낭 시내|3~4명은 그랩 1대, 6명은 2대도 고려
숙소에 캐리어를 내려놓고 나면 차량 선택은 훨씬 쉬워집니다.
다낭 시내는 주요 지역끼리 이동시간이 길지 않습니다.
안트엉, 미케비치, 한시장, 시내 식당이나 마사지샵 등을 오가는 정도라면 10~15분 정도 타는 경우가 많습니다.
친구들과 4명이 여행했을 때 이런 시내 이동은 대부분 일반 그랩 한 대를 이용했습니다.
성인 4명이 타면 조금 좁을 수 있지만 짧은 거리라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았습니다.
6명이라면 6인승 그랩 한 대로 이동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다만 6명이 모두 타면 3열까지 사용해야 하므로 성인 기준으로는 조금 답답할 수 있습니다.
시내 이동 때마다 매번 16인승 차량을 부를 수는 없으니, 좀 더 쾌적하게 움직이고 싶다면 일반 그랩 두 대로 나누는 방법도 좋습니다.
저는 이번 6명 여행에서는 시내 이동은 주로 그랩 두 대를 사용할 생각입니다.
베트남이 처음인 일행들이 있기 때문에 처음 몇 번은 제가 타지 않는 차량을 먼저 불러 일행을 보내고, 제대로 출발한 것을 확인한 뒤 제가 탈 두 번째 차량을 부를 예정입니다.
몇 번 이용해보고 일행들의 그랩 사용이 익숙해지면, 그때부터는 두 대를 같이 불러 이용할 거고요.
6명이라고 무조건 두 대를 부르는 건 아니고, 상황에 맞게 선택하시면 됩니다.
6인승 한 대로 같이 움직여도 되고, 조금 더 쾌적하게 이동하고 싶다면 일반 그랩 두 대로 나누면 됩니다.

4. 마사지·이발소 픽드랍|조건이 맞으면 잘 활용하세요
다낭에서는 그랩과 렌트 외에 하나 더 이용해볼 만한 방법이 있습니다.
일부 마사지샵이나 이발소에서 제공하는 픽드랍 서비스입니다.
특히 한시장 주변 업체 중에는 일정 인원이나 이용금액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픽업 또는 드랍을 제공하는 곳이 있습니다.
저도 친구 4명과 여행했을 때 이 방법을 이용했습니다.
0.5박 숙소에서 오전 일찍 이발소에 가서 90분 정도 서비스를 받고, 바로 메인 숙소로 가지 않고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픽업받기로 한 시간 전에 다시 연락해 일정을 맞춘 뒤, 약속한 장소에서 차량을 타고 메인 숙소까지 이동했습니다.
이렇게 이용하면 단순히 이동비를 아끼는 것보다 마사지나 이발소 일정과 숙소 이동을 한 번에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이 편합니다.
다만 모든 업체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아닙니다.
예약할 때 픽드랍 가능지역, 최소 이용금액이나 인원, 편도인지 왕복인지 정도는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5. 호이안·바나힐|4명이어도 6인승 호출을 고려해 보세요
시내에서 4명이 일반 그랩을 이용할 만했다고 호이안이나 바나힐처럼 비교적 먼 거리까지 일반 4인승 그랩으로 이동하면 많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다낭에서 호출되는 일반 승용차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타는 중형 세단보다 작은 차량이 배정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10분 정도 타는 시내에서는 별문제가 아니지만, 성인 4명이 붙어 앉아 40분 이상 이동하면 피로도가 달라집니다.
그래서 저는 친구 4명이 호이안이나 바나힐처럼 먼 곳으로 갈 때는 주로 6인승 그랩을 이용했습니다.
반대로 3명이 여행했을 때는 장거리도 일반 그랩을 이용했습니다.
뒤에 두 명만 앉으면 되니 충분히 편했기 때문입니다.
제 기준은 간단합니다.
짧은 시내 이동은 일반 그랩, 성인 4명이 장시간 이동한다면 6인승 호출을 먼저 고려합니다.
몇 천 원 아끼는 것보다 이동하는 동안 조금 편하게 쉬는 게 여행 전체 컨디션에는 더 낫습니다.
6. 하루에 여러 곳을 간다면 렌트(기사 포함)를 비교하세요
호이안에 갔다가 다시 다낭으로 돌아오는 정도라면 그랩으로도 충분합니다.
하지만 하루 동안 여러 장소를 연속해서 이동한다면 렌트(기사 포함) 가격도 같이 비교하는 게 좋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계획한 일정이 대표적입니다.
다낭 → 오행산 → 안방비치 → 호이안 → 다낭
이 코스를 하루 일정으로 연결하는 순서와 쉬어가기 좋은 지점은 아래 글에 정리했습니다.
다낭에서 호이안 가는 날|오행산·안방비치까지 이어지는 황금동선
각 장소의 관람 방법과 즐길 거리는 다음 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6명이 그랩을 이용하면서 좀 더 편하게 두 대씩 움직인다면, 이동할 때마다 차량 두 대를 불러야 합니다.
오행산까지 두 대, 안방비치 갈 때 또 두 대, 호이안 갈 때 두 대, 다낭으로 돌아올 때 또 두 대입니다.
이럴 때는 첫 번째 그랩 요금만 보고 “그랩이 훨씬 싸네.”라고 판단하면 안 됩니다.
하루 동안 사용하는 그랩 전체 금액을 합쳐 렌트(기사 포함)와 비교해야 합니다.
특히 5~6명이 그랩 두 대를 계속 이용하면 이동 횟수가 늘어날수록 렌트와 가격 차이가 줄어들고, 일정에 따라서는 비슷하거나 오히려 그랩 쪽이 더 나올 수도 있습니다.
렌트(기사 포함)는 대략의 동선과 정해진 시간 안에서 여러 곳을 일행들이 같은 차로 같이 이동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장거리도 단순 왕복이고 좌석이 넉넉하다면 그랩, 하루 동안 여러 장소를 이동하고 좌석수까지 타이트하다면 렌트(기사 포함)를 같이 비교해보는 게 좋습니다.

7. 렌트 차량은 몇 인승이 좋을까|4인승·7인승·16인승
렌트(기사 포함)를 이용한다고 무조건 큰 차를 선택할 필요는 없습니다.
인원과 짐, 이동시간에 맞게 고르면 됩니다.
2~3명이 가볍게 움직인다면 4인승 차량으로 충분합니다.
3~4명이고 장거리 이동이 있다면 7인승 차량이 한결 편합니다.
5~6명부터는 짐과 이동시간에 따라 7인승과 16인승을 같이 비교해볼 만합니다.
특히 성인이 많고 장시간 이동한다면 3열 좌석을 얼마나 오래 이용해야 하는지를 생각해보세요.
이번 여행은 성인 6명인데 오행산·안방비치·호이안을 도는 날에는 저는 16인승 차량을 예약할 생각입니다.
6명인데 16인승이라고 하면 조금 과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6~7인승 차량은 사람이 모두 타면 누군가는 3열에 계속 앉아야 합니다.
10분 정도라면 괜찮지만 하루 동안 여러 번 타고 내리고 장거리 이동까지 포함되면 성인에게는 꽤 불편합니다.
예전 가족여행 마지막 날에도 5명이었지만 16인승을 이용한 적이 있습니다.
체크아웃하면서 캐리어를 모두 싣고, 쇼핑으로 늘어난 짐까지 가지고 밤 비행기까지 하루 종일 돌아다녀야 했습니다.
그날은 차량 공간이 넉넉해서 상당히 편했습니다.
16인승이라고 하면 가격이 너무 비쌀까 고민하실 수 있는데, 6~7인승 차량과 비용 차이가 크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각종 다낭 여행 커뮤니티에서 판매하는 16인승 차량은 10시간 기준 120만동 이하에 별도의 예약금 약 1~2만원이 붙는 방식이고, 네이버에서 판매하는 상품도 크게 차이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면 일부 여행전문사이트에서는 비슷한 조건의 차량이 이보다 상당히 비싸게 판매되기도 하니, 한 곳만 보고 예약하지 말고 몇 군데 가격을 비교해보는 게 좋습니다.
다만 호이안·바나힐 등 이동지역에 따른 추가요금이나 초과시간 요금은 업체마다 다를 수 있으니 실제 동선을 알려주고 최종 금액을 확인한 뒤 비교하세요.
그렇다고 항상 16인승이 답이라는 건 아닙니다.
짧은 일정이나 소수 인원이면 작은 차가 경제적이고, 인원이 많거나 짐이 많고 장시간 이동하는 날에만 큰 차량을 비교해보면 됩니다.
8. 베트남어를 못해도 교통 이용은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다낭에서 교통수단을 이용할 때 언어 때문에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랩은 앱에 목적지가 이미 입력되고, 카드를 등록해두면 결제도 앱에서 처리되니 기사님과 길게 이야기할 일이 거의 없습니다.
공항 픽업서비스도 출발지와 목적지, 이용시간을 미리 정하고 예약하기 때문에 마찬가지입니다.
렌트(기사 포함)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예약할 때 대략적인 동선을 미리 알려주고, 당일에는 메신저로 간단한 시간이나 장소만 주고받으면 됩니다.
예전에 롯데마트에서 예상보다 쇼핑이 빨리 끝났을 때도 기사님께 “10분 뒤 출발하겠습니다.” 정도만 메시지를 보내면 처음 내렸던 장소로 다시 와서 기다려주셨습니다.
저는 주로 간단한 영어를 사용했지만, 요즘은 휴대폰 번역기도 잘 되어 있어서 언어 때문에 교통수단 선택을 포기할 정도는 아닙니다.
9. 다낭 여행 교통수단, 결국 이렇게 고르면 됩니다
마지막은 복잡하게 볼 필요 없습니다.
인원과 짐으로 먼저 고르기
일정으로 한 번 더 고르기
예전에 회사 워크숍으로 10여 명이 다낭에 갔을 때는 고민할 것도 없이 미니버스를 예약했습니다.
인원이 많고 모두 같이 움직여야 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고민이 많은 건 4~6명 정도입니다.
그랩 한 대가 나을 때도 있고, 두 대가 편할 때도 있고, 일정에 따라서는 렌트가 더 편할 수도 있습니다.
저도 이번 6명 여행에서는 한 가지 방법만 사용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공항 도착은 픽업서비스, 짧은 시내 이동은 그랩 두 대, 다낭·오행산·안방비치·호이안을 하루에 도는 날은 렌트(기사 포함).
이렇게 일정마다 바꿔 쓰는 겁니다.
다낭 교통은 몇 명이니까 무조건 이 차량이라고 정하는 것보다, 그날의 짐과 거리, 이동 횟수, 함께 가는 사람에 맞춰 선택하는 게 가장 편했습니다.
다낭 자유여행 준비 전체 순서가 궁금하다면 아래 글도 같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