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환전 방법 총정리|100달러·5만원권 준비부터 공항 환전까지
다낭 환전, 처음 여행을 준비하다 보면 은근히 헷갈리는 부분입니다.
한국에서 베트남 동으로 미리 환전해 가야 하는지, 달러를 준비해야 하는지, 현지에서 카드만 써도 되는지 처음에는 이것저것 찾아보게 됩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랬는데 베트남을 여러 번 다니다 보니 지금은 돈을 준비하는 방법이 거의 정해져 있습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깨끗한 100달러 지폐 + 5만원권 + 비상용 트래블카드 조합으로 준비합니다.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없습니다. 왜 이렇게 준비하는지 하나씩 설명해 보겠습니다.
베트남 동, 우리나라 돈으로 쉽게 계산하는 방법
베트남의 화폐 단위는 동(Đồng)이고 국제 통화 표기는 VND입니다.
처음 베트남 돈을 보면 숫자가 너무 커서 금액 감이 잘 안 옵니다.
식당 메뉴판이나 마사지샵 가격표를 보면 50K, 100K, 200K처럼 표시된 곳도 많은데, 여기서 K는 1,000을 뜻합니다.
50K = 50,000동
100K = 100,000동
200K = 200,000동
이것만 알아도 현지에서 가격표 보는 게 훨씬 편해집니다.

베트남 돈을 우리나라 돈으로 계산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베트남 동에서 끝의 0 하나를 빼고 2로 나누면 대략 얼마인지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000,000동이라면,
1,000,000 → 100,000 → 2로 나누면 50,000
즉, 100만 동은 우리나라 돈으로 약 5만원 정도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100K라면 약 5천원, 200K라면 약 1만원 정도라고 보면 되고요.
물론 정확한 환율 계산법은 아닙니다. 환율은 계속 바뀝니다.
그래도 여행하면서 메뉴판이나 마사지 가격을 보고 대충 얼마인지 빠르게 감을 잡는 용도로는 이 방법이 상당히 편합니다.
베트남에서 사용하는 지폐 중 최고액권은 50만 동입니다. 동전은 여행하면서 사실상 볼 일이 거의 없어서 현금이라고 하면 대부분 지폐라고 생각해도 됩니다.

베트남 동은 한국에서 환전해 가지 않는다
베트남 여행이 처음이라면 다른 해외여행처럼 한국 은행에서 베트남 동을 먼저 환전해 가야 하나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한국에서 베트남 동으로 환전해 가지 않습니다.
제가 베트남을 여러 번 다니면서 만난 사람들이나 베트남을 자주 오가는 주변 사람들을 봐도 한국에서 베트남 동을 미리 환전해 오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솔직히 제 주변에서는 그렇게 준비하는 사람을 본 기억이 없습니다.
물론 한국에서도 베트남 동을 환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달러나 엔화처럼 좋은 환전 조건을 쉽게 찾을 수 있는 통화도 아니고, 조금이라도 좋은 조건을 찾겠다고 여러 은행이나 환전 서비스를 찾아다니는 것도 번거롭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거기에 시간과 에너지를 쓸 필요까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인들이 베트남 여행을 처음 간다고 하면 저는 그냥 깨끗한 100달러 지폐와 5만원권을 준비해서 현지에서 환전하라고 이야기합니다.
저 역시 항상 그렇게 준비합니다.
100달러와 5만원권을 준비하는 이유
베트남에서는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지역에서 환전할 곳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저는 베트남에서 사용할 돈을 주로 현지에서 환전하는데, 이때 100달러 지폐와 5만원권을 함께 준비합니다.
특히 달러는 작은 권종보다 100달러 같은 고액권의 환전 조건이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중요한 게 지폐 상태입니다.
많이 접혔거나 오염됐거나 훼손된 지폐는 환전을 거부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출국 전에 은행에 들러 가능하면 신권이나 신권처럼 깨끗한 100달러 지폐를 준비합니다.
5만원권도 마찬가지로 되도록 깨끗한 돈을 따로 챙겨둡니다.

여행 전날 지갑 속에 있던 돈을 아무거나 꺼내 가는 것보다 처음부터 환전용 돈을 따로 준비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다낭 환전, 어디에서 할까?
다낭 여행객들이 환전할 때 가장 많이 찾는 곳 중 하나가 한시장 주변입니다.
한시장 근처 금은방은 환율이 좋은 편이고, 쇼핑이나 시내 관광 일정과 같이 들르기 편해서 한국 여행객들도 많이 이용합니다.
다만 2026년부터 베트남에서 무허가 외환거래에 대한 단속이 강화됐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해서 모두 정식 외환취급 허가를 받은 곳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저도 실제로 자주 이용했던 한시장 근처 금은방부터 공항, 안트엉·미케비치, 고마트·빈컴·롯데마트 같은 쇼핑몰 환전소까지 위치와 특징을 따로 정리했습니다.
다낭 환전소 위치 총정리|한시장 금은방·공항·안트엉 어디서 환전할까
새벽에 다낭공항에 도착하면 돈은 어떻게 할까?
다낭행 비행기는 밤늦게나 새벽에 도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한국에서 베트남 동을 하나도 가져오지 않았다면 이런 걱정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럼 공항에서 숙소까지 갈 돈은 어떻게 하지?”
다낭공항 국제선 도착층에는 환전소와 ATM이 있고, 공항 환전소에서는 원화와 달러도 환전할 수 있습니다.
입국심사와 수하물 수령을 마치고 공항 밖으로 나오면 환전할 곳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제가 정리한 아래 약도를 참고하면 처음 가는 분도 이해하기 쉬울 겁니다.

공항 출구를 기준으로 밖으로 나오는 사람의 왼쪽 방향으로 가면 환전소들이 모여 있고, 오른쪽으로 가면 스타카페 옆에 ATM이 있습니다.
그리고 출구로 나오면 바로 횡단보도가 보이는데, 횡단보도를 건너 나무 사이 길로 조금 더 들어가면 Grab 탑승 장소를 찾을 수 있습니다.
공항 환전소는 편리하지만 일반적으로 시내에서 환전하는 것보다 환율이 좋지 않은 편입니다.
그래서 저는 공항에서는 첫날 필요한 돈 정도만 환전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예를 들어 4명이 한시장 근처 숙소로 이동한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공항에서 시내까지 Grab 비용을 약 10만 동으로 잡고, 새벽에 쌀국수와 맥주 정도를 먹는다고 생각해서 1인당 약 10만 동씩 계산하면 총 50만 동 정도입니다.
물론 숙소 위치나 차량 종류, 이용 시간에 따라 교통비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저라면 이런 경우 5만원권 한 장 정도만 공항에서 환전합니다.
앞에서 설명한 계산법대로라면 5만원은 대략 100만 동 정도라고 생각하면 되니 숙소 이동과 간단한 식사에는 충분한 편입니다.
나머지 여행경비는 다음 날 시내에서 환전하면 됩니다.
공항 ATM에서 바로 출금하는 방법도 있다
트래블카드를 준비했다면 공항 환전소를 이용하지 않고 ATM에서 바로 베트남 동을 출금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낭공항 국제선 도착장에서도 ATM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위치는 위의 안내도를 참고하면 됩니다.
다만 트래블카드라고 해서 아무 ATM에서나 무조건 무료로 출금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카드 종류와 ATM 운영 은행에 따라 수수료와 1회 출금 한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처음 다낭에 도착했을 때 현금을 마련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생각하면 쉽습니다.
공항 환전소에서 첫날 쓸 돈만 환전하거나, 트래블카드로 ATM에서 필요한 만큼 출금하는 방법입니다.
제가 직접 사용한 트래블로그 유니온페이 카드의 충전·환전 방법과 다낭 ATM 출금 경험은 다낭 트래블로그 유니온페이 사용법과 무료 ATM 출금 가이드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낭 여행에 현금은 얼마나 가져가야 할까?
이 질문은 사실 정답이 없습니다.
항공권과 숙소는 보통 미리 결제하고 가지만, 숙소 위치에 따라 현지 교통비가 달라질 수 있고 식비·마사지·쇼핑·투어 비용도 사람마다 차이가 큽니다.
예를 들어 한시장 주변 시내 숙소인지, 미케비치나 안트엉 쪽 숙소인지에 따라서도 Grab을 이용하는 횟수와 이동 거리가 달라집니다.
어떤 사람은 쇼핑을 거의 하지 않지만, 어떤 사람은 한시장에서 옷이나 신발만으로도 꽤 많은 돈을 쓰고요.
그래서 저는 먼저 여행에서 현금으로 사용할 금액을 대충 계산한 뒤 예산을 잡는 편입니다.
그리고 그 돈을 전부 달러로 준비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보통 예상 현금 예산의 60 ~70% 정도를 100달러 지폐로, 나머지 30~40% 정도를 5만원권으로 준비합니다.
100달러의 환전 조건이 더 좋다면 전부 달러로 가져가면 되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달러를 일부러 조금 부족하게 준비합니다.
여행이 끝났는데 달러가 많이 남으면 다시 원화로 바꾸거나 다음 해외여행 때까지 보관해야 합니다.
반면 5만원권은 남아도 한국으로 돌아오면 바로 쓰면 됩니다.
그래서 확실히 사용할 금액 정도만 달러로 준비하고, 부족할 수 있는 부분은 5만원권으로 가져가는 게 개인적으로 가장 편했습니다.
비상용으로 트래블카드도 하나 준비한다
여행은 항상 계획대로만 흘러가지는 않습니다.
생각하지 않았던 쇼핑을 할 수도 있고, 일정이 바뀌면서 지출이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현금을 분실할 가능성도 생각해야 하고요.
그래서 저는 현금만 가져가지 않고 트래블카드도 비상용으로 하나 준비합니다.
필요할 때 충전해서 현지 ATM에서 베트남 동을 출금할 수 있기 때문에 예상보다 현금을 많이 사용했을 때 유용합니다.
제 경우에는 트래블카드가 여행경비의 주 결제수단이라기보다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대비하는 수단에 가깝습니다.
제가 다낭에서 실제로 사용한 카드가 궁금하다면 트래블로그 유니온페이 카드 사용 후기를 참고해 보세요. 카드 준비부터 하나머니 충전·환전, 현지 ATM 출금까지 정리했습니다.
카드만 가지고 다낭 여행을 해도 될까?
베트남에서도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곳은 많습니다.
호텔이나 쇼핑몰, 규모가 있는 식당에서는 카드 결제가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시장이나 작은 식당, 로컬 가게처럼 현금이 훨씬 편한 곳도 여전히 많습니다.
카드 결제가 가능해도 매장에 따라 별도의 카드 수수료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고요.
최근에는 QR을 이용한 결제 방법도 늘어서 예전보다 현금 없이 여행하기가 편해진 것은 맞습니다.
그래도 제가 여러 번 베트남을 다니면서 느낀 바로는 현금을 기본으로 준비하고 카드나 다른 결제수단을 보조로 사용하는 방식이 가장 편했습니다.
결국 제가 베트남 여행 때 준비하는 돈은 아주 단순합니다.
깨끗한 100달러 지폐 + 5만원권 + 비상용 트래블카드.
처음 다낭에 간다면 일단 이 세 가지만 기억해도 다낭 환전 준비가 크게 어렵지는 않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