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한시장 2층 지도와 옷 신발 가방 쇼핑 팁을 소개하는 대표 이미지

다낭 한시장 쇼핑리스트|2층 지도·옷 사이즈·크록스류·가방·흥정 팁

다낭 한시장 쇼핑은 다낭에 갈 때마다 거의 빠지지 않고 즐기는 일정 중 하나입니다.

처음 가면 매장도 많고 비슷한 물건을 파는 곳도 많아서 어디서 뭘 사야 할지 조금 정신없을 수 있습니다. 인터넷이나 커뮤니티를 찾아보면 추천하는 가게도 정말 많은데, 재미있는 건 사람마다 추천하는 곳이 다르고 같은 가게도 좋았다는 사람과 별로였다는 사람이 나뉜다는 겁니다.

저도 몇 년 동안 한시장을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자주 가는 가게가 생겼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가는 곳이 한시장에서 가장 싸거나 가장 좋은 곳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그냥 여러 번 이용하면서 익숙해졌고, 나름대로 만족했던 곳들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주로 사는 티셔츠·반바지, 크록스류 신발, 가방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시장 쇼핑할 때 알아두면 좋은 점을 정리해보겠습니다.

그리고 한시장 2층은 매장 번호만 알아도 길 찾기가 훨씬 쉬워서 2층 쇼핑 지도도 직접 정리했습니다. 여행 전에 휴대폰에 저장하거나 필요하면 출력해서 사용해도 좋습니다.

다낭 한시장 쇼핑을 위해 찾는 외관과 입구 모습을 실제 특징을 반영해 표현한 일러스트
다낭 한시장 외관을 실제 건물 특징을 참고해 표현한 일러스트입니다.

1. 다낭 한시장 쇼핑은 2층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길다

한시장은 다낭 시내 중심에 있습니다.

제가 한시장에 가면 1층보다 2층에서 보내는 시간이 훨씬 깁니다.

1층에는 망고 같은 과일이나 과자, 건과일, 캐슈넛, 마카다미아 등 먹거리가 많고, 2층에는 옷, 신발, 가방, 아오자이 같은 쇼핑 품목이 몰려 있습니다.

저는 1층을 아주 꼼꼼하게 돌아다니는 편은 아니라서 1층 지도는 따로 만들지 않았습니다. 대신 제가 실제로 많이 돌아다니는 2층은 가게 번호를 찾기 쉽게 지도로 정리했습니다.


다낭 한시장 2층 매장 번호와 품목별 구역을 표시한 쇼핑 지도
한시장 2층에서 매장 번호와 대략적인 품목 구역을 찾기 위한 쇼핑 지도입니다. 이미지를 누르면 원본을 크게 볼 수 있습니다.

한시장 2층 지도 원본 저장·인쇄하기

지도 이용 안내
색상은 판매 품목을 구분하기 위한 것이고, 하트는 이 글에서 제가 직접 이야기하는 매장만 표시했습니다. 한시장 추천 매장은 사람마다 의견이 많이 다르고 같은 매장도 평가가 엇갈려, 인터넷에서 유명한 매장을 따로 표시하지 않았습니다. 추천 지도라기보다 매장 번호와 위치를 찾는 용도로 활용해 주세요. 현장 상황에 따라 판매 품목이나 매장 구성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2. 베트남 옷 사이즈는 한국과 생각보다 많이 다르다

한시장에서 옷을 살 때 가장 먼저 알아둘 건 사이즈 표기를 그대로 믿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는 L 사이즈 티셔츠가 잘 맞더라도 한시장에서는 2XL이나 3XL을 입어야 맞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옷가게에 가면 제가 사이즈를 먼저 말하기보다 가게 주인이 체격을 한번 보고 “이 정도면 맞겠다”며 옷을 골라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에는 2XL, 3XL이라는 표시를 보고 너무 큰 것 아닌가 싶은데 막상 입어보면 맞는 경우가 있습니다.

결국 한시장에서는 옷에 적힌 L, XL 같은 글자보다 실제로 한번 입어보는 게 훨씬 중요합니다.

제가 티셔츠나 반바지를 살 때 자주 가는 곳은 176번입니다.

지도에서 보면 구석 쪽에 있어서 처음 가면 조금 찾기 어려운 위치에 있습니다.

3~4년 전쯤 이 가게에서 처음 옷을 산 뒤로 다낭에 갈 때마다 한번씩 들렀는데, 신기하게도 가게 주인 할머니가 제 얼굴을 계속 기억해주십니다. 1년에 한 번 정도밖에 가지 않는데도 들어가면 알아보고 반갑게 맞아주시니 저도 자연스럽게 계속 찾게 됩니다.

그리고 저한테는 교환을 편하게 해준다는 점도 꽤 중요합니다.

저는 한시장에서 옷을 산 뒤 숙소로 돌아가 바로 입어보고, 사이즈가 맞지 않으면 다시 가서 바꾸는 편입니다. 그래서 새벽 도착 후 0.5박을 할 때는 한시장 근처에 숙소를 잡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동선은 뒤에서 제가 실제로 어떻게 움직이는지 다시 설명하겠습니다.

티셔츠나 반바지는 정확한 가격이 기억나지는 않지만 제가 샀던 것들은 대체로 우리 돈으로 5천 원에서 1만 원 사이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디자인이나 재질,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대략적인 참고 정도로만 보면 됩니다.

3. 크록스류는 예쁜 것보다 편한 걸 고르는 게 먼저

한시장 2층에서 신발을 찾는 분들도 많습니다.

한시장에서는 비슷한 모양의 신발도 무게와 마감이 달랐습니다. 매장 번호보다 실제로 양쪽을 신어보고 발에 맞는지 확인하는 편이 중요했습니다.

직원이 한국말을 잘해서 사이즈를 이야기하면 제품을 찾아주는 것도 편했습니다. 물론 직원이나 매장 운영은 바뀔 수 있으니 이 부분은 제가 방문했을 당시 경험으로 보면 됩니다.

제가 한시장에서 크록스류 신발을 몇 번 사보고 생긴 기준은 하나입니다.

예뻐 보이는 것보다 실제로 편한 걸 사는 게 낫습니다.

한번은 새로 나온 디자인처럼 보여서 마음에 드는 제품을 샀는데, 막상 신어보니 너무 무거웠습니다. 결국 한국에 가져와서는 거의 신지 않았습니다.

제 경험에서는 가벼운 신발이 여행 중 걷기에 더 편했습니다. 제품에 적힌 브랜드나 모델 표시만으로 정품이나 품질을 판단하지는 마세요.

그리고 신발은 꼭 양쪽 모두 직접 신어보고 사는 게 좋습니다.

가끔 좌우 길이나 느낌이 미묘하게 다르거나 마감 상태가 좋지 않은 제품도 있기 때문에 사이즈만 보고 바로 포장하지 말고, 직접 신어본 뒤 겉면과 밑창, 끈, 접착 부분도 한번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한시장에서는 유명 브랜드와 비슷한 로고나 디자인이 들어간 상품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제품은 정품 여부나 유통 경로가 분명하지 않은 경우도 있으니 브랜드 이름만 보고 판단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이 글의 ‘크록스류’는 모양을 설명하는 표현이며 정품 보증이나 위조상품 구매 권유가 아닙니다. 브랜드 제품은 공식·정식 판매처에서 구매하고, 시장에서는 상표가 없는 제품이나 유통 경로를 확인할 수 있는 상품을 고르는 편이 좋습니다.

4. 가방은 디자인만 보지 말고 안쪽까지 살펴보자

가방은 저는 278번을 자주 이용합니다.

같이 여행했던 친구 중에는 여행 중 휴대폰이나 지갑 정도만 넣고 다닐 작은 슬링백을 산 친구도 있었고, 가죽으로 된 서류가방을 산 친구도 있었습니다.

가방은 크기부터 재질, 디자인까지 너무 다양해서 가격을 하나로 이야기하기는 어렵습니다.

대신 제가 몇 번 사보고 느낀 건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고 바로 사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예전에 다른 매장에서 지갑을 하나 샀는데 한국에 와서 카드를 넣어보니 카드칸이 너무 좁아서 카드가 제대로 들어가지 않았던 적이 있습니다.

겉모양은 괜찮아 보여도 안쪽을 열어보면 안감이나 박음질이 생각보다 부실한 제품도 있습니다.

한번은 밝은 색 가방이 예뻐 보여 선물용으로 샀는데, 한국에 와서 자세히 보니 겉감 한쪽에 지워지지 않는 오염이 있었습니다. 이미 선물까지 준 뒤라 조금 민망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가방을 고를 때 겉모습만 보지 않고 지퍼가 제대로 열리고 닫히는지, 안감이 괜찮은지, 박음질이 풀린 곳은 없는지, 얼룩이나 오염은 없는지 한번씩 확인합니다.

지갑이라면 카드칸도 한번 벌려보고 실제 카드가 들어갈 만한 크기인지 보는 게 좋습니다.

한시장은 가격 부담이 크지 않아 쇼핑하는 재미가 있지만, 그래도 사기 전에 1~2분만 꼼꼼하게 살펴보는 게 좋습니다.

한시장 쇼핑 전 옷 신발 가방 확인사항을 정리한 체크리스트
옷은 사이즈, 신발은 착화감과 마감, 가방은 지퍼·안감·박음질·오염을 한번 더 확인해보세요.

5. 1층에서는 망고·과자·견과류를 주로 본다

한시장 1층으로 내려가면 분위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과일과 과자, 건과일, 코코넛 과자, 젤리, 캐슈넛, 마카다미아 같은 먹거리가 많이 보입니다.

저는 한시장에서 망고도 가끔 사 먹습니다. 제가 샀을 때는 1kg에 우리 돈으로 2~3천 원 정도였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것도 품종이나 시기, 가게마다 다르니 현재 가격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제가 구매했던 경험 정도로 봐주세요.

한국 여행자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과일은 전문 과일가게를 선호하는 분들도 있고, 코코넛 과자나 젤리, 견과류 같은 선물용 식품은 롯데마트를 추천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저는 사실 크게 구분하지 않습니다.

일부러 몇천 원 차이를 비교하면서 멀리 찾아가기보다는 여행 동선에 맞는 곳에서 사는 편입니다. 한시장 근처에 있다면 한시장에서 사고, 롯데마트에 갈 일이 있다면 거기서 사는 식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한시장에서 산 음식을 먹고 탈이 난 경험은 없었지만, 식품이니만큼 포장 상태나 유통기한, 보관 상태는 한번 살펴보는 게 좋겠습니다.

6. 흥정은 적당히, 몇천 원보다 서로 기분 좋게

한시장에 가면 흥정하는 재미가 있다고 이야기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저도 가격을 물어보고 조금 깎아달라고 하긴 합니다. 그런데 몇백 원, 몇천 원을 더 깎기 위해 끝까지 밀고 당기는 편은 아닙니다.

저한테는 여행 중 하나의 재미일 수 있지만, 가게에서 장사하는 분들에게는 생활이 걸린 일이기 때문입니다.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생각되면 사지 않고 다른 가게를 보면 됩니다. 여러 개를 사면서 조금 깎아달라고 이야기하는 것도 자연스럽습니다.

다만 재미 삼아 계속 가격을 낮추려고 하다가 서로 언성이 높아지는 상황까지 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상인들도 여행객과 마찬가지로 존중받아야 할 사람들입니다. 물건을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이 서로 기분 좋게 끝낼 정도의 흥정이면 충분하지 않을까 하는 게 제 생각입니다.

저는 예전에 베트남에서 잠깐 생활한 적이 있어서 간단한 베트남어는 조금 할 줄 압니다.

그래서 가격을 계속 깎기보다는 농담을 하는 편입니다.

“Chị ơi, xinh quá.”
“찌어이, 신 꽈.”

우리말로 하면 대충 “누나(언니), 진짜 예뻐요.” 정도입니다.

176번 가게 할머니께도 이렇게 말하면 좋아하십니다. 본인은 ‘찌(누나)’가 아니라고 하시면서도 웃으시고, 그러다 조금 깎아주실 때도 있습니다.

저는 한시장에서 이 정도를 애교 수준의 흥정으로 생각합니다.

7. 한시장은 오전 9시쯤 가는 편이 좋았다

저는 한시장에 갈 때 오전 9시 전후를 좋아합니다.

10시, 11시를 넘기면서 관광객이 많아지면 좁은 시장 통로를 다니기가 꽤 힘들어집니다. 특히 여러 명이 함께 움직이거나 가방과 옷을 천천히 살펴보려면 사람이 적을 때가 좋습니다.

오전 9시쯤이면 한시장 주변 금은방들도 영업하는 곳이 있어 저는 보통 환전부터 하고 바로 한시장으로 이동합니다.

한시장 주변에서 환전할 곳을 찾는다면 다낭 환전소 위치|한시장 금은방·공항·안트엉 총정리에 금은방 위치와 이용 팁을 따로 정리했습니다.

공항에서 사용할 현금을 어떻게 준비할지부터 궁금하다면 다낭 환전 방법 총정리|100달러·5만원권·공항 환전도 같이 보면 됩니다.

8. 새벽 도착이라면 한시장 근처 0.5박을 이렇게 활용한다

저는 다낭에 갈 때 아예 옷을 거의 챙기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갈 때는 입고 가는 옷 정도만 챙기고, 첫날 한시장에 가서 티셔츠와 반바지, 크록스류 신발 등을 산 뒤 그 여행에서 바로 입고 다니는 식입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다낭으로 갈 때보다 한국으로 돌아올 때 짐이 더 많아지는 여행이 되곤 합니다.

그래서 항공권을 예약할 때도 가격만 보는 게 아니라 돌아올 때 필요한 수하물 조건을 함께 보는 편이 좋습니다. 다낭 항공권 예약 방법|가격 비교부터 수하물·공동운항까지에서 관련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특히 새벽에 다낭에 도착하는 일정이라면 저는 한시장 근처에 0.5박 숙소를 잡는 편입니다.

공항에서는 당장 사용할 정도의 돈만 조금 환전해서 숙소로 이동하고, 아침이 되면 이발소에서 면도도 하고 씻은 뒤 한시장 주변 금은방으로 가서 환전합니다.

그다음 한시장으로 가서 쇼핑합니다.

그리고 쇼핑이 끝나면 숙소로 돌아와 산 옷을 바로 한번 입어봅니다.

앞에서 이야기했듯 한시장 옷은 한국에서 입던 사이즈와 상당히 다른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맞지 않는 옷이 있으면 숙소와 한시장이 가까우니 바로 돌아가 교환합니다.

그래서 제 첫날 아침 동선은 보통 이런 식입니다.

이발소 → 금은방 환전 → 한시장 쇼핑 → 숙소에서 옷 입어보기 → 필요하면 바로 교환

이렇게 움직이면 며칠 뒤 일부러 한시장으로 다시 와서 옷을 교환할 필요도 없고, 첫날 산 옷을 그날부터 바로 입고 여행할 수도 있습니다.

한시장 근처 0.5박을 잡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동선 때문입니다.

한시장 주변을 포함해 다낭에서 어느 지역에 숙소를 잡을지 고민된다면 다낭 숙소 위치 추천|한시장·미케비치·안트엉·논누억·호이안을 참고하면 됩니다.

숙소까지 이동할 때 그랩을 처음 이용한다면 다낭 그랩 사용법|한국 설치부터 공항 픽업·결제·이용 팁까지도 같이 보면 됩니다.

한시장에서는 유명한 가게보다 나한테 맞는 가게가 중요하다

한시장 관련 글을 찾아보면 “몇 번 가게가 좋다”, “여기가 제일 싸다”는 이야기가 정말 많습니다.

그런데 제가 여러 번 가보면서 느낀 건 꼭 모든 사람이 같은 가게를 좋아하는 건 아니라는 것입니다.

저는 176번에서 옷을 사고 278번에서 가방을 살펴보는 편이지만 이 가게들이 한시장에서 가장 좋은 가게라고 생각해서 적은 것은 아닙니다.

제가 직접 여러 번 이용했고 괜찮았던 경험이 있어서 이야기하는 겁니다.

처음 한시장에 간다면 유명한 매장 번호만 계속 찾아다니기보다 지도를 보면서 천천히 한 바퀴 돌아보고, 물건과 가격을 비교해본 뒤 본인에게 편한 가게를 고르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옷은 사이즈, 신발은 무게와 착화감, 가방은 안감과 마감 상태를 꼭 한번 확인해보세요.

몇천 원 더 싸게 사는 것보다 여행이 끝난 뒤에도 실제로 잘 사용하는 물건을 사는 게 결국 더 잘 산 쇼핑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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