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여행 준비물 리스트|기내수하물·위탁수하물 어디에 넣을까
다낭 여행을 앞두고 짐을 싸다 보면 뭘 챙길지보다 더 헷갈리는 게 있습니다.
“이건 캐리어에 넣어도 되나?”
“보조배터리는 몇 개까지 가져갈 수 있지?”
“전기면도기는 기내인가, 위탁인가?”
저도 해외여행을 여러 번 다녔지만 이런 건 갈 때마다 한 번씩 다시 찾아보게 됩니다.
특히 보조배터리처럼 최근 규정이 바뀐 물건도 있고, 전자담배처럼 비행기 반입규정보다 도착하는 나라의 규정을 먼저 봐야 하는 물건도 있습니다.
저는 짐을 처음부터 세 군데로 나눕니다.
부치는 캐리어 / 기내용 캐리어 / 바로 꺼낼 개인가방
이렇게만 나눠도 짐싸기가 훨씬 단순해집니다.
이번 글에서는 다낭 여행에서 실제로 많이 챙기는 물건을 기준으로 어디에 넣어야 하는지, 어떤 부분을 조심해야 하는지 하나씩 정리해보겠습니다.
1. 캐리어·기내수하물·개인가방부터 나눠보세요
비행기 짐을 이야기할 때 보통 위탁수하물과 기내수하물만 생각합니다.
그런데 실제 여행에서는 백팩이나 작은 핸드백 같은 개인가방도 꽤 중요합니다.
저는 이렇게 나눕니다.
- 위탁수하물 → 체크인할 때 부치는 큰 캐리어
- 기내수하물 → 머리 위 선반에 넣는 기내용 캐리어
- 개인가방 → 앞좌석 아래 두고 바로 꺼내 쓰는 백팩이나 작은 가방
다만 작은 백팩이라고 해서 기내용 캐리어 외에 무조건 하나 더 허용되는 건 아닙니다.
항공사마다 개인소지품 크기와 개수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예약한 항공사의 기내수하물 규정은 출발 전에 한번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무료 위탁수하물 역시 항공사와 항공권 운임에 따라 달라집니다. 특히 특가항공권은 위탁수하물이 포함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짐을 다 싸놓고 확인하기보다 항공권을 예약할 때 보는 게 편합니다.
다낭 항공권 예약 방법|가격 비교부터 수하물·공동운항까지

2. 저는 백팩에 바로 쓸 물건만 넣습니다
저는 해외에 나갈 때 작은 백팩 하나를 가져가는 편입니다.
여기에는 여행용품을 이것저것 넣기보다 공항이나 비행기 안에서 바로 꺼낼 물건만 넣습니다.
- 여권
- 현금과 카드
- e티켓이나 입국 관련 서류
- 숙소 바우처
- 유심 바우처
- 영문 가족관계증명서(만 14세 미만 자녀 동행 시)
- 태블릿
- 이어폰
- 충전 케이블
- 바로 먹어야 하는 약
태블릿은 비행기에서 영화를 볼 때 쓰고, 여권이나 숙소 바우처 같은 건 공항에서 갑자기 꺼낼 일이 생길 수 있으니 큰 캐리어에는 넣지 않습니다.
만 14세 미만 자녀와 함께 여행하면서 영문 가족관계증명서를 준비했다면 이것도 위탁 캐리어가 아니라 바로 꺼낼 수 있는 가방에 넣어두는 게 좋습니다.
관계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 생겼는데 정작 서류가 부친 캐리어 안에 있으면 곤란하니까요.
베트남 만 14세 미만 가족여행|가족관계증명서 준비 기준 정리
백팩은 가능하면 머리 위 선반보다 앞좌석 아래에 두는 편입니다.
비행 중 필요한 물건을 꺼낼 때마다 일어날 필요가 없거든요.
목베개도 저는 캐리어 안에 잘 넣지 않습니다.
비행기에서 바로 사용할 건데 굳이 가방 공간까지 차지할 필요가 없어서 목에 걸거나 팔에 끼고, 아니면 백팩 바깥쪽에 매달아둡니다.
3. 보조배터리 10,000·20,000mAh는 괜찮을까
보조배터리는 이번 글에서 꼭 확인해야 할 부분입니다.
현재 보조배터리는 위탁수하물에 넣을 수 없고 기내로 가져가야 하며, 160Wh 이하 제품도 1인 최대 2개까지입니다. 100Wh 초과~160Wh 이하 제품은 항공사 승인이 필요하고, 기내에서는 보조배터리 충전이나 보조배터리로 다른 기기를 충전하는 것도 금지됩니다.
그런데 일반 여행자에게 100Wh라고 하면 감이 잘 안 옵니다.
우리가 보조배터리를 살 때는 보통 10,000mAh / 20,000mAh 이렇게 보니까요.
Wh는 다음처럼 계산할 수 있습니다.
mAh ÷ 1,000 × 전압(V) = Wh
보조배터리 내부 셀 전압이 3.7V인 제품을 예로 들면 대략 이렇습니다.
| 보조배터리 표시 용량 | 3.7V 기준 약 Wh | 참고 |
|---|---|---|
| 5,000mAh | 18.5Wh | 100Wh 이하 |
| 10,000mAh | 37Wh | 100Wh 이하 |
| 20,000mAh | 74Wh | 100Wh 이하 |
| 약 27,000mAh | 약 100Wh | 경계선 |
| 30,000mAh | 약 111Wh | 항공사 승인 필요 가능 |
그래서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10,000mAh나 20,000mAh 휴대폰용 보조배터리는 보통 100Wh 이하입니다.
다만 제품마다 전압이나 설계가 다를 수 있으니 이 계산만 보고 판단하기보다 보조배터리 본체에 표시된 Wh를 직접 확인하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
그리고 단자가 금속과 닿지 않도록 개별 파우치나 비닐봉투에 넣거나 절연테이프 등으로 단락 방지 조치를 해야 합니다. 기내 선반에도 보관하지 않는 것이 현재 기준입니다.
보조배터리 = 위탁 X / 기내 O / 최대 2개 / 기내 사용·충전 X
4. 베트남에서 한국 충전기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을까
다낭 여행 준비물을 검색하다 보면 해외용 멀티어댑터나 이른바 ‘돼지코’를 사야 하는지도 궁금합니다.
저는 다낭 갈 때 멀티어댑터를 따로 챙기지 않습니다.
베트남은 한국과 같은 220V를 사용하고, 현지 숙소에서는 한국에서 사용하는 둥근 2핀 충전기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콘센트가 흔합니다.
휴대폰이나 태블릿, 노트북 충전기를 보면 보통 작은 글씨로 INPUT 100-240V, 50/60Hz 같은 표시가 있습니다.
이런 충전기는 베트남에서도 별도의 변압기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다낭 여행 하나 때문에 큰 멀티어댑터를 새로 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가족여행이라면 해외용 어댑터보다 USB 포트가 여러 개 달린 충전기 하나가 더 편할 수 있습니다.
밤에 휴대폰 두세 대에 태블릿과 이어폰까지 동시에 충전하려고 하면 호텔 콘센트가 부족할 때가 있거든요.
다만 숙소의 콘센트 형태가 전부 똑같은 건 아닙니다. 오래된 숙소를 이용하거나 여러 나라를 함께 여행한다면 작은 여행용 어댑터 하나 정도를 비상용으로 챙길 수는 있습니다.

5. 전기면도기와 충전케이스는 어디에 넣을까
이건 저도 여행 갈 때마다 한 번씩 헷갈리는 물건입니다.
일반 전기면도기는 기내 반입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제가 사용하는 제품은 조금 다릅니다.
면도기를 케이스에 넣어두면 케이스 안의 배터리로 면도기가 충전되는 방식입니다.
이런 제품은 단순히 면도기만 볼 게 아니라 충전케이스 안의 배터리까지 생각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제품이라면 고민하지 않고 전기면도기와 충전케이스를 모두 기내가방에 넣습니다.
특히 충전케이스가 면도기뿐 아니라 다른 기기도 충전할 수 있는 보조배터리 기능을 가지고 있다면 보조배터리 규정까지 확인해야 합니다.
제품마다 배터리 구조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애매하다면 모델명을 가지고 이용 항공사에 확인하는 게 가장 확실합니다.
6. 액체류는 남은 양이 아니라 용기 크기가 기준입니다
국제선 액체류 하면 대부분 100ml라는 숫자는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이 부분을 많이 헷갈립니다.
안에 얼마나 남아 있느냐가 아니라 용기 자체의 크기가 기준입니다.
예를 들어 원래 200ml짜리 선크림을 거의 다 사용해서 20ml밖에 남지 않았다고 해볼게요.
그래도 기내에는 가지고 들어갈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기준은 “안에 몇 ml가 남았나?”가 아니라 “이 통이 몇 ml짜리인가?”이기 때문입니다.
기내 액체·젤·스프레이류는 개별 용기당 100ml 이하, 그리고 한 사람당 1L 투명 지퍼백 1개에 담아야 합니다.
반대로 이것도 많이 오해합니다.
100ml를 넘는 액체라고 해외에 아예 가져갈 수 없는 건 아닙니다.
200ml 샴푸나 150ml 선크림, 큰 로션 같은 일반적인 화장품과 세면용품은 위탁수하물로 보내면 됩니다.
기내 → 용기 자체가 100ml 이하
위탁 → 큰 일반 화장품도 가능
저는 큰 액체류를 캐리어에 넣을 때 지퍼백이나 비닐에 한 번 더 넣습니다.
샴푸가 터져 옷에 다 묻으면 여행 시작부터 상당히 귀찮거든요.
7. 헤어스프레이·데오도란트도 가져갈 수 있을까
스프레이라고 전부 금지되는 건 아닙니다.
헤어스프레이나 몸에 사용하는 데오도란트 같은 개인위생용 스프레이는 제한 범위 안에서 가져갈 수 있습니다.
기내라면 다른 액체류처럼 용기당 100ml 이하여야 합니다.
위탁수하물은 개인위생용 스프레이 기준으로 개별 용기 500ml 이하, 총량 2L 또는 2kg 이내에서 가능합니다.
그러니까 200ml 헤어스프레이는 간단하게 기내 X / 위탁 O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다만 모든 스프레이가 같은 건 아닙니다.
인화성 살충제처럼 위험물로 분류되는 제품은 기내뿐 아니라 위탁수하물도 안 됩니다.
8. 라이터는 하나만, 위탁수하물에는 넣지 마세요
라이터도 생각보다 헷갈리는 물건입니다.
국내 항공사 규정을 보면 일반적인 소형 라이터는 1인당 1개를 몸에 소지할 수 있지만 위탁수하물로 보낼 수 없습니다.
라이터 = 몸에 1개 / 캐리어 X
이걸 모르고 베트남에서 지인들 선물용으로 라이터를 여러 개 사는 것도 조심해야 합니다.
라이터는 일반 기념품처럼 몇 개씩 캐리어에 넣어 부칠 수 있는 물건이 아닙니다.
괜히 위탁수하물에서 발견돼 물건을 포기하거나 캐리어 때문에 호출되는 상황을 만들 필요는 없겠죠.
귀국편은 베트남 출발 공항과 이용 항공사의 규정도 적용되므로 선물용 라이터 여러 개는 사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9. 베트남 여행에 전자담배는 가져가지 마세요
전자담배는 어디에 넣을지를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낭을 포함한 베트남 여행이라면 그냥 가져가지 않는 게 맞습니다.
베트남은 전자담배와 가열담배의 생산·수입·운송·보관·사용 등을 금지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즉 한국에서 비행기에 가지고 탈 수 있느냐와 베트남에 가지고 들어가도 되느냐는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배터리 용량이 얼마인지 따질 필요도 없습니다.
베트남 여행 → 전자담배 가져가지 않기

10. 상비약·칼·가위 같은 물건은 어떻게 챙길까
상비약은 작은 파우치 하나에 모아두면 편합니다.
소화제, 진통제, 해열제, 밴드처럼 평소 사용하는 물건은 여행기간에 맞게 준비하면 됩니다.
비행 중 먹어야 하거나 현지 도착 직후 필요한 약은 위탁 캐리어보다 백팩이나 기내가방에 넣는 게 좋습니다.
반대로 칼이나 공구처럼 위해물품으로 분류되는 물건은 기내 반입이 제한되고 위탁수하물로 보내야 합니다. 전기면도기처럼 예외적으로 기내 반입 가능한 물품도 있습니다.
가위나 손톱정리 도구처럼 헷갈리는 물건도 비행 중 사용할 일이 없다면 저는 위탁 캐리어에 넣는 편입니다.
보안검색대에서 고민할 일을 하나라도 줄이는 게 편하거든요.
11. 옷은 꼭 많이 챙겨야 할까
다낭 여행이라고 며칠치 옷을 전부 한국에서 챙겨갈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다낭 갈 때 옷을 거의 가져가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첫날 한시장에 가서 티셔츠나 반바지를 사고, 크록스류도 현지에서 사서 여행하는 동안 신고 다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가격 부담도 크지 않고 여행 중 입을 옷을 현지에서 고르는 재미도 있습니다.
그래서 일정 초반에 한시장 쇼핑을 계획하고 있다면 처음부터 캐리어를 옷으로 가득 채울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도착 당일 입을 옷이나 속옷처럼 기본적인 건 챙겨야겠죠.
저는 이렇게 가면 출국할 때 캐리어가 가벼워지고, 귀국할 때 한시장에서 산 물건을 넣을 공간도 남아서 오히려 편했습니다.
한시장에서 옷이나 크록스류를 살 계획이라면 아래 글에 2층 지도와 사이즈, 쇼핑 팁을 따로 정리해두었습니다.
다낭 한시장 쇼핑리스트|2층 지도·옷 사이즈·크록스류·가방·흥정 팁
그리고 옷 외에 있으면 편한 건 이 정도입니다.
- 작은 지퍼백
- 여분 비닐봉투
- 방수팩
- 충전기와 케이블
- 접이식 우산이나 얇은 우비
- 휴대용 선풍기
여행 준비물이라고 검색해서 나오는 물건을 전부 새로 살 필요는 없습니다.
내 일정에서 실제로 사용할 것만 가져가는 게 제일 좋습니다.
12. 출발 전 기내·위탁수하물 최종 체크
| 물건 | 개인가방·기내 | 위탁수하물 | 기억할 것 |
|---|---|---|---|
| 여권·현금·카드 | O | X | 직접 소지 |
| 여행서류·바우처 | O | X 권장 | 바로 꺼낼 수 있게 |
| 태블릿·이어폰 | O | 가능하지만 비추천 | 앞좌석 아래가 편함 |
| 목베개 | O | O | 몸이나 가방에 매달기 |
| 보조배터리 | O | X | 최대 2개, Wh 확인 |
| 휴대폰 충전기 | O | O | 베트남 220V |
| 멀티어댑터 | 보통 불필요 | 보통 불필요 | 숙소 콘센트 확인 |
| 전기면도기 | O 권장 | 제품 확인 | 충전케이스 배터리 확인 |
| 100ml 이하 액체 | O | O | 기내는 1L 지퍼백 |
| 100ml 초과 일반 화장품 | X | O | 남은 양 아닌 용기 기준 |
| 개인위생용 스프레이 | 조건부 O | O | 기내 100ml, 위탁 500ml 이하 |
| 일반 라이터 | 몸에 1개 | X | 귀국편 규정도 확인 |
| 전자담배 | 베트남 반입 X | X | 가져가지 않기 |
| 필요한 약 | O 권장 | O | 바로 쓸 약은 개인가방 |
| 칼·공구류 | X | O | 위해물품 기준 확인 |
| 옷·신발 | O | O | 현지 쇼핑 계획도 고려 |
다낭 여행 짐싸기, 저는 이렇게 합니다
여행 준비물 리스트를 보다 보면 필요한 게 끝도 없이 많아 보입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많이 챙기는 것보다 물건을 어디에 둘지 제대로 나누는 게 더 중요합니다.
여권이나 돈, 비행 중 사용할 물건은 바로 꺼낼 수 있는 백팩에 넣고, 보조배터리처럼 위탁할 수 없는 물건은 기내로 가져갑니다. 옷이나 큰 화장품처럼 도착 후 사용할 물건은 캐리어로 보내면 됩니다.
그리고 다낭은 한시장 같은 곳에서 옷이나 신발을 쉽게 살 수 있어서 저는 처음부터 캐리어를 꽉 채우지도 않습니다.
결국 제 기준은 간단합니다.
공항에서 걸릴 물건은 빼고, 바로 쓸 물건은 손에 닿게, 현지에서 살 물건까지 미리 들고 가지 않기.
이 정도만 구분해도 다낭 여행 짐싸기는 훨씬 편해집니다.